[영화] 인셉션(2010)


그동안 종종 해외여행 갈 때 비행기내에서 이 영화를 감상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끝까지 집중해서 보지 못했다. 개봉 당시에는 크게 화제가 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보다보면 줄거리를 따라가기가 어려워서 볼 때마다 집중을 못하곤했다. 마침내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감상하기 시작했는데, 30분 정도를 보니까, 이제서야 겨우 전체적인 프레임이 잡혀서 집중할 수 있었다. 이렇게 어려운 영화라니…

꿈을 설계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가 설계한 꿈에 누군가의 무의식이 들어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내가 꾸는 꿈에 다른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기 때문에 꿈을 꾸는 사람의 깊숙히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려고 할 수도 있고, 깊은 무의식속에 임의로 만들어진 생각을 강제로 주입할수도 있다. 영화는 꿈꾸는자의 생각과는 반대되는 신념을 주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현실과 꿈, 단순한 2면 구조가 아니라 1차, 2차, 3차꿈, 그리고 마지막 4차 무의식의 영역까지… 한층 한층 깊이를 쌓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영화의 흐름에서 이탈하기 쉽다. 특히 꿈의 차원을 더 높여 갈수록 시간의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그런 설정도 이해를 해야만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할수 있게된다. 영화를 다 감상하고 난 지금, 내 평점은 생각보다 짜다. 7.0 사실은 그저 볼만한 정도였다. 다소 복잡하고 지루하게 느껴져서 일것 같다. 하지만 인셉션이라는 상상력 하나만큼은 엄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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