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논(2018)


눈으로 보는 장면들이 모두 디지털 영상으로 즉시 자료화 되어 쌓이고, 모든 사람들의 자료를 경찰들이 열람할 수 있다. 사람들의 시각 영상 자료를 근거로 경찰들은 범죄를 해결한다. 눈으로 본 것이 그대로 증거가 되는 세상. 몇 시간 전에 눈으로 본 장면들을 보여달라고 요청 하면 그 자료를 상대방에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거짓말을 했다가는 바로 들통날수밖에 없는 지나치게 투명한 사회가 된다.  

이런 세상이 진짜로 온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누구나 어느 정도의 비밀들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일상다반사일텐데 그런것이 하나도 안통한다. 굳이 내 비밀을 들키고 싶지 않다면 해커를 활용해서 눈으로 본 장면들을 일부러 지워야만 한다. 이 영화 보면서 그렇게 많은 영상들을 모두 저장하고 순식간에 로딩해오고 상대방에게 전송하려면 5G 세상은 기본이 되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ㅠ. 근데 5G로도 감당이 될지는 모르겠다.

영화의 가정이 너무나 흥미로워서 끝까지 봤다. 크게 흡인력이 높지는 않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두 주인공 남녀가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끝까지 따라가보았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미래에 있을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지는 않다. 내 평점은 6.5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