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커런트 워 (2017)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했다는 사실은 매우 유명하며, 그의 위대한 과학자로서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 “커런트 워”를 감상한 후, 그 당시 상황이 매우 복잡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주요 인물인 에디슨, 테슬라, 웨스팅하우스를 검색해보니 영화에서 그리는 모습과 실제 모습이 상당히 유사했으며,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것은 매우 피상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커런트 워”에서는 에디슨과 웨스팅하우스가 직류와 교류를 통해 격렬하게 경쟁을 벌이는 “전류 전쟁”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직류는 안전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교류는 위험할 수 있지만 멀리까지 전달이 가능하므로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시스템으로 생각됩니다. 양쪽 방식에 대한 효율성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지만 결국 승자는 교류입니다. 현대 전기 시스템이 모두 교류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따라서, “테슬라”와 “웨스팅하우스”가 전기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지요.

실제적인 사실과 인식되는 것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에디슨과 테슬라, 웨스팅하우스가 모두 대등한 경쟁자였지만, 사실 에디슨의 업적에는 많은 부정적인 면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대중은 그저 에디슨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즘들어서는 테슬라에 대한 평가가 재조명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중 많은 부분이 실제와는 다른 형태로 전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진실과 우리가 인식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스토리 전개가 다소 부자연스러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간 중간 흐름이 끊겨서 불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인 사실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은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전반적으로는 7점 정도의 평가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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