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의 추암 촛대바위를 거닐며…


가족들과 함께 삼척 쏠비치에서 1박 2일 여행을 했어요. 가끔씩 대명콘도를 잡아서 가족 여행을 하는데, 여태 다녀본 곳중에서 이번에 묵은 삼척 쏠비치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객실에서 탁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경치가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 손에 들고 추암 촛대바위까지 걸어서 산책을 했어요. 마침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서 햇살이 내려쬐니까, 더할나위 없이 선명함이 아름답더라구요.

여러 유형의 바다가 있을텐데 저는 동해바다 그것도 바로 이 삼척 촛대바위 해변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파도가 계속해서 쳐서 수많은 바위와 부딪히니까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겠어요. 변화무쌍함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더라구요. 바다물이 거품으로 하얗게 부서지는 장면이 늘 예뻐요. 조금 걷다가 사진을 찍고 또 조금 걷다가 사진을 찍고, 어디를 보아도 절경이니까 자꾸만 산책이 멈춰지네요.

지난번에 왔을때는 출렁다리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새로 생겼더라구요. 지역별로 출렁다리가 많이 생기긴 하는데 촛대바위 출렁다리는 다소 짧긴 하지만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함이 후덜덜합니다. 엄청 높아서 아찔하더라구요. 원래 이 출렁다리는 군용으로 사용되던것을 개방한거라고 하네요.

삼척은 늘 최대한의 만족감을 줍니다.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가기만 하면 마음 가득 충만해져서 돌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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